코스닥등록기업인 씨피씨(대표 김명재·박범성)가 광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씨피씨는 최근 광통신업체인 옵시스테크놀로지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광통신시스템과 광통신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광통신 시스템은 광케이블용 중계기와 증폭기 같은 장비와 소프트웨어다. 광통신 모듈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꿔주는 장비다. 씨피씨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의 수출 부진과 순익 감소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다 광통신 분야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씨피씨는 옵시스테크놀로지의 지분 85%를 인수했으며 내달초 주주총회를 통해 광통신 진출 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정병태 전 로케트전기대표가 옵시스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옵시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설립된 광통신 개발 전문업체로 특히 광통신 시스템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씨피씨측의 설명이다. 씨피씨는 이번 진출로 내년중 광통신분야에서만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02)785-3035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