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왜곡된 투자정보 제공의혹과 관련, 1억달러의 벌금납부 및 증시분석 관행개선 등 내부개혁 방침을 공표한 데 이어 투자분석 정보를 사전유출한 간부급 투자분석가 1명을 전격 해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성명에서 부당행위로 물의를 빚은 투자 분석가 피터 카루소에대해 수익전망 수정공개에 관한 회사 내규와 신뢰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해고조치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카루소가 지난달 12일 `홈 데폿'사의 주가를 `강력 매수' 추천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기 하루 전에 기관투자가 1명에게 자신이 이 회사 수익전망을 하향 조정할지 모른다는 언질을 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루소의 변호인 줄리언 프리드먼은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앞서 뉴욕 수사당국의 조사과정에서 공개 매수추천을 했던 주식을 무시하는 매릴린치 투자분석가들의 e-메일이 적발되자 벌금납부와 함께 투자분석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