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홍삼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한국인삼공사(사장 안정호)가 일부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인삼공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홍삼정'과 `봉밀절편삼'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홍삼정(240g)의 경우 월 평균 수요량은 4만5천여개인 데 비해 공급량은 3만5천여개로 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봉밀절편삼 공급량도 월 평균 2천500여개로 수요량 6천여개의 40%수준에 불과,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홍삼제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생산 시설은 한계에 달해 제품 생산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삼 제조 특성상 단기간 제조가 어렵고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데도 긴 시간이 들 것으로 보여 공급 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소규모 대리점에서는 제품을 주문해도 1∼2개월 이상씩 기다려야하는 등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손님들이 홍삼정을 주문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제때에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그냥 돌려보내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인삼공사는 홍삼분, 홍삼톤 등 다른 제품의 공급을 늘려 시장 수요의 전환을 꾀하는 한편 제품 위탁생산이나 포장단위 세분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인삼공사 윤주탁 마케팅팀장은 "현재 고려인삼창을 2교대로 풀가동하고 있으나일부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금까지 인삼공사의 매출은 917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2억원에 비해 63%이상 증가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