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국제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전세계 투자자금이 안전 자산인 국채로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의 국채 수익률이 급락(국채값은 급등)하고 있다. 도쿄시장에서 국채 수익률(10년만기)은 21일 한 때 연 1.24%까지 하락,1년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40년 만에 4%대 밑으로 내려갔으며,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도 국채 수익률이 4%대 중반을 맴돌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각국이 저성장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자금 수요가 격감한 것도 국채로 자금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