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산업의 고용인력이 2005년까지 최악의경우 2000년보다 14만3천명 감소한 64만8천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자동차총련이 21일 밝혔다. 자동차총련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병기하고 "유효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될 경우 2005년에 일본 국내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900만대로 2000년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판매부진이 장기화되는데다 수출도 해외생산증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완성차 부문에서 2만6천500명, 부품부문에서 11만6천500명의 종업원이 줄어들게 된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더라도 7만9천900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자동차총련의 조합원은 지난 6월 현재 이미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 1만3천명 감소했다. 보고서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양립"과 "생산체제 변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