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의 고급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값이 대량생산 및 전자업체들의 원가절감에 따라 큰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현재 TV세트 기준 PDP TV가격은 인치당 150달러(약18만원) 수준이지만 회사당 생산량이 월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이후에는인치당 120달러(약14만원)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DP TV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만큼 업체들은 단기적인수익확대 보다는 가격인하를 통한 수요확대를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면서 "월 생산량이 1만대를 넘어서면서 생산단가가 현재보다 30% 정도 떨어지고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DP를 만들어 삼성전자 등에 판매하는 삼성SDI는 원가절감, 대량생산 등을 통해2~3년내에 완제품 판매가격을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어서 PDP TV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반가정에서 PDP TV를 들여놓기는 아직은 조금 부담되는가격이지만 올 3.4분기 이후 가격 인하추세가 가속화되면서 가정용 수요가 급속히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