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방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커녕 다시 침체상태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7월 실업통계를 인용, 메릴랜드주의 경우지난 7월 한달간 2만3천5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버지니아주에서는 1만400명의 실직자가 생겨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들 2개주의 경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의 경제침체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었으나 오히려 경제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월간 통계숫자가 변동성이 심하고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도 있지만 이번 7월 실업통계는 산업 전반에서 기업들이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BG 정보서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찰스 맥밀리언은 "새로은 일자리가 창출되지않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단지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