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 12개국의 경제회복세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의 Ifo연구소는 향후 6개월간 유로권 국가의 경제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치보다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신뢰도를 재는 Ifo지수는 유로권 업계에 덜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101.7에서 94.9로 하락했다고 연구소측은 말했다. 이는 그러나 Ifo 장기지수 평균치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한스-베르너 신 연구소장은 설명했다. 신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의 올 하반기 기대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 점이 주목되나 현 경제여건에 대한 평가는 지난번 조사때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의 Ifo조사 때는 경제여건이 지난 2000년 말 이후 처음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fo 지수는 향후 경기에 대한 업계의 기대치와 현 경제여건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산출되는데 Ifo는 오는 26일 글로벌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뮌헨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