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멕시코의 지난 6월 대미 수출액이 미국 불경기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4.6% 감소한 113억5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멕시코 경제당국이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멕시코 수출 역시 멕시코 제조업계의 불황으로 전월대비 4.4% 줄어든 81억6천600만달러를 기록, 5월(33억3천600만달러)에 이어 31억8천8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미국과 멕시코는 작년 1.4분기 총 1천183억3천800만달러의 교역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멕시코가 144억5천600만달러의 흑자를 누렸으나 올 1.4분기 교역액은 전년같은기간 대비, 4.1% 떨어진 1천133억7천400만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멕시코의 흑자액은 182억9천7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양국의 지난해 총 교역액은 전년에 비해 5.7% 낮은 2천329억4천200만달러를 기록, 지난 1994년 NAFTA 체제가 출범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수출입 하락률을 보였다. 멕시코는 캐나다에 이어 미국의 제2의 교역 파트너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