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연구기관장들과의 오찬간담회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전 부총리는 "경제상황의 전반적 흐름을 볼 때 경제성장률 전망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제정책기조도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부총리는 "다만 무역외 수지의 악화로 경상수지흑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가능한 범위내에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그같은 의견도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역외 수지 악화대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여행규제 등 직접적 규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전 부총리는 "대한생명 매각에서 역시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고 말해 가격문제만 원만히 해결되면 대생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그는 "서울은행 노조의 반발은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서울은행매각은 금융산업 구조개편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