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며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9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물은 지난 주말 대비 51센트(1.7%) 오른 배럴당 29.84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WTI 가격은 올 들어 50% 급등했다. 런던석유거래소에서 매매된 브렌트유 10월물도 배럴당 26센트 상승한 2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 현물가격은 10센트 뛴 배럴당 26.02달러에 마감됐다. 세이크 아마드 파달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이날 "배럴당 30달러를 넘지 않으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 모임에서 증산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유가를 자극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임박설로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유가상승의 또다른 요인이 됐다. OPEC은 오는 9월19일 일본 오사카에서 회담을 열고 증산여부를 결정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