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중간재.최종재 가격의 총지수가 두달째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및 중간재는 전달에 비해 0.9%가 내렸으며 최종재는 0.5%가 떨어져 총지수가 지난 6월 0.9%에 이어 0.8% 하락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이 국제 원유가격 및 환율 하락 등으로 5.7% 떨어졌으며 소 도축량 증가와 여름철 수요부진 등으로 농수산품이 1.5% 내리는 등 평균 4.2%하락했다. 중간재도 환율과 원자재 하락 영향으로 화학제품(-2.2%), 영상.음향.통신장비(-2.7%), 섬유제품(-2.2%) 등 평균 0.3%가 내려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최종재는 수입 기계류 하락 영향을 받은 자본재가 0.3%, 농축산물 하락 등으로인한 소비재가 0.5%씩 각각 내려 평균 0.5%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최종재 가격 등의 이같은 하락은 소비자 물가가 떨어지도록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과 원유 등 수입 원재료 가격이 전체적인 물가 하락에 가장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속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면 향후 소비자 물가에도 상당한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