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 그룹 AOL타임워너의 인터넷 서비스부문 자회사 AOL(아메리카 온라인)의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동종업체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시간 대학의 `미 소비자만족도 지수'조사에 따르면 AOL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온라인 부문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야후는 76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72점을 얻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이 2위에 올랐다. 미 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의 평균 소비자 만족도는 68점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대학 클레이스 포널 교수는 "소비자 만족도가 이처럼 낮은 기업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는한 개선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퇴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OL측은 이에 대해 신규가입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체조사결과 최고수준의 고객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00년 AOL을 통합한 AOL타임워너는 회계비리 의혹과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광고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난까지 겹쳐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