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천연가스 탐사 분야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민간 투자가들의 천연가스산업 참여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에르네스토 마르텐스 멕시코 에너지장관이 19일 밝혔다. 마르텐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영 전력 분야의 민간투자 확대 유도를 위해 의회에 제출한 법안에는 천연가스 분야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앞으로 천연가스 탐사를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도 의회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지난 95년 천연가스의 저장, 수송, 유통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를 허용했으나 탐사 분야만큼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 멕시카노스'(페멕스)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페멕스는 연내에 멕시코 북동부 부르고스 천연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계약을 입찰에 부칠 예정이지만 수요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 계약으로 페멕스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오는 2006년까지 하루 2천800만㎥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요 예측에 따르면 천연가스 수입이 여전히 하루 약 2천800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