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선박.전력 제외)는 1.4분기(4-6월)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중소기업으로부터의 수주를 나타내는 `대리점분'은 전분기 대비 1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올해내내 부진을 면치 못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기계수주는 6-9개월 후의 설비투자 동향을 나타낸다. 1.4분기 기계수주 내역은 민수가 7.1% 증가해 지속력은 약하지만 하반기에 일단 감소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상사를 경유한 중소기업으로부터의 기계수주로 분류되는 대리점분은 6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수주액도 연간으로 25%나 감소했다. 일본은행 조사에서도 올해 설비투자는 대기업은 전년대비 6.7% 줄어들 것으로 나타난데 비해 중소기업은 9.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은 대기업이 8.9% 줄어드는데 비해 중소기업은 17.4% 감소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다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