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뭘러 독일 경제장관은 18일 테헤란에서 이란과쌍무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하고 유럽연합(EU)의 대(對)이란 관계 강화 정책을 옹호했다. 뮐러 경제장관은 재계와 은행계 대표들을 이끌고 지난 17일 테헤란에 도착해 이란의 경제장관및 광공업 장관등과 회담을 가졌다. 뮐러 장관은 투자보호협정 체결로 인해 양국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토대가 강화되는 한편 EU와 이란간 무역협정 협상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뮐러 장관은 또 독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분야는 이란의 전기와 통신, 카펫및 해상 건설분야라고 말했다. 독일과 이란간 투자보호협정은 지난 1965년 체결된 기존의 투자보호협정을 대체하게 된다. 뮐러 장관은 또 "중동지역에 일부 불신이 존재하는 시기에도 독일처럼 EU국가들은 관계강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EU국가로는 이란의 최대 무역국으로 지난 2001년 양국간 교역규모는 18억6천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EU는 지난 6월 중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이란과의 무역및 협력협정 협상을 개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을 테러 후원국가라고 비난하면서 이란과 접촉하지 말도록압력을 넣고 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