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들의 국채투자가 다시 늘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일본 은행들의 자산에서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5%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채투자 잔액도 76조7천억엔으로 종전 최고였던 작년 4월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국채시장이 견조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 대한 융자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 집계에 따르면 도시은행, 지방은행 등 국내은행의 6월말 현재 국채보유잔액은 전달보다 4조6천억엔 늘었으며 7, 8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국채투자는 90년대 후반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작년 4월말에는 최고수준인 79조4천억엔에 달했다. 이후 은행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채권을 팔아 메우는 바람에 일단 감소세로 돌아섰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