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한전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경영개선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3백57억원으로 당초 목표액의 1백95%를 달성했다. 경제적인 설계개념 도입과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해 발전소 건설원가를 절감하고 각종 비용을 줄인 결과다. 인천 복합화력발전소의 경우 준공일정을 단축해 2백63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신용등급은 AAA를 획득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 전자발전 개념도 도입했다. 기존 발전기술에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것이다. 현장의 문제점 접수단계에서부터 정비관리 자재구매 및 계약등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소 운영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한전의 발전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료 전자구매를 실시하고 있다. 입찰공고에서부터 계약체결 단계까지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입찰을 제외한 전 부문에 적용하고 있는 전자구매 실적은 지난 7월말까지 3백46건에 이른다. 중부발전은 무엇보다 민영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혁신 추진반을 구성했다. 추진반에는 전직원이 참여해 조직간 직군간의 갈등이 완화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영혁신 과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경영혁신과제 관리전산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0여건의 혁신과제가 추진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