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물가가 지난 7월 0.1% 오르는데 그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1년만에 최저인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미국 노동부는 16일 소비자 물가가 휘발유나 의료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의류와 항공운임 등의 하락에 힘입어 0.1% 오르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2%에 못미치는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억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FRB는 지난 13일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경제여건 변화에따라 추가로 인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상무부는 신규 주택건설이 지난 7월 2.7% 하락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주택건설은 전월대비 3.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건설 하락은 경제회복이 추진력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