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국제적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메릴린치를 비롯 모건스탠리,JP모건체이스의 장기신용등급을 현재의 'AA'에서 한 단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S&P는 또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이 투자은행들이 잇단 대기업 파산에 따른 피해와 인수합병사업의 부진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대의 수익감소를 기록한 게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