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개최하기로 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다음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이진설, 김승진 위원의 후임에 대한 위촉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회의를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자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서울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이진설 위원의 후임에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를, 김승진 위원의 후임에 조용완 전 서울고등법원장을 위촉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민간위원직의 공석이 많은 상황에서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는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주초 열릴 공자위에선 우선 강금식 위원장의 위원직 사퇴 처리 여부와 신임 위원장 호선절차에 이어 서울은행 매각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