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층 가운데 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청년층의 실업률은 지난 6월중 6.2%로 전체 실업률 2.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졸업.중퇴후 첫 취업때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렸으며 첫직장에서 평균 23개월을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조사하면서 15∼2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업관련 주요 항목을 추가 조사해 분석, 16일 발표한 것이다. ■졸업.중퇴 청년층 실업률 6.2% 전체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56만1천명, 경제활동참가율은 46.6%,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6.1%와 27만6천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층별 실업률을 보면 15∼19세가 10.4%로 가장 높고 20∼24세가 6.8%, 25∼29세가 5.0%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실업자수 27만6천명중 고졸이 13만9천명으로 50.4%를 차지했고 대졸이상이 11만1천명으로 40.2%, 중졸이하가 2만5천명으로 9.1%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대졸이상중 4년제 졸업이상 실업자수는 5만4천명, 전문대졸은 5만7천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체 청년층 가운데 '청년실업' 문제를 직접 겪고 있는 졸업.중퇴자에 한할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은 74.7%, 실업률은 6.2%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층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은 매우 높게 나온 반면 실업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졸업.중퇴 청년층 상용직.임시직 비중 높다 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들중 366만6천명이 취업한 상태로 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4.8%)과 도소매.음식숙박업(28.1%) 등의 업종에 취업했다. 또 이들의 제조업 취업자수 비중도 20.7%로 15세이상 전체 인구 기준 취업자수 비중 18.7%보다 높았다. 또 이들의 직업별 분포도 사무직 비중이 26.5%,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이 26.4% 등으로 15세이상 전체 인구 기준 사무직과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의 11.9%, 18.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졸업.중퇴 취업자의 고용지위를 보면 상용근로자 비중이 45.9%, 임시직이 37.0% 등으로 전체 인구와 비교해 상용직 뿐만 아니라 임시직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첫직장 얻기까지 11개월 소요 졸업.중퇴 청년층 가운데 한번이상 취업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첫일자리 취업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1개월로 남자는 15개월, 여자는 8개월로 여자가 다소 빨랐다. 또한 이들의 첫직장 근속기간을 보면 평균 23개월로 나타났으며 이직사유는 보수 및 근로시간이 4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사.육아.학업 등 개인.가족적 이유가26.9%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또 학교에서 배운 전공.기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54.8%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