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항공당국은 국적항공사인 `스위스(Swiss)'에 대해 50인승 엠브레르(Embraer) 145 제트기 조종사에 대한 적성검사가 부적절하게 시행됐다는 이유를 들어 조종사 36명에 대해 비행금지를 명령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연방민간항공청은 `스위스'가 실시하는 조종사 훈련에 대한 정기점검 과정에서지난 3월부터 7월사이에 채용된 적성검사 감독관 3명의 자격요건에 결격사유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스위스'와 감독관들에게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항공사측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지난 2000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브라질산 제트기 엠브레르 25대를포함해 13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적성검사를 통과한 조종사 36명은 재시험을 받을 때까지 비행이 금지됐으며 다른 조종사 14명도 2개월내에 적성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은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