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다시 나빠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나타내는 순상품 교역조건지수(2000년=100)가 2.4분기중 97.4로 전분기보다 6.1% 하락했다. 특히 4월 100.9, 5월 97.4, 6월 93.8을 기록, 갈수록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교역조건지수는 작년 3.4분기 92.8을 바닥으로 4.4분기 95.6, 올 1.4분기 103.7로 개선되는 추세였다. 한은은 2.4분기중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단가가 크게 올라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