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권의 경제 위기로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작년보다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15일 `중남미 경제위기와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멕시코 등 중남미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은 다소 늘었지만 대(對)아르헨티나 수출이 91%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19.9% 줄어든 4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OTRA는 현지 여건상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 감소추세가 이어져 올해 연간 수출도 작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9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97억달러였으며 특히 대(對) 중남미 무역수지흑자는 63억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68%에 달했다. 보고서는 최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가시화된 중남미 경제위기에 대해 "외채가 많은 구조상 세계경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는 내년에도 위기가 계속되겠지만 나머지 국가는 곧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남미 지역이 우리의 주요 무역수지 흑자 시장임을 강조하면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수출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