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내 2대 은행인 크레드스위스가 2.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으며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도 상반기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크레디스위스는 2.4분기에만 5억7천900만프랑(3억8천68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14일 발표했다. 크레디스위스는 1.4분기에는 3억6천800만 프랑의 순익을 냈으나 2.4분기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올 상반기 전체 영업실적은 2억1천100만프랑의 적자로 반전했다. 크레디스위스는 지난해 상반기에 27억프랑의 순익을 낸 바 있다. 앞서 최대 라이벌인 UBS는 2.4분기에 13억3천300만프랑(8억9천30만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한편 로슈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28% 감소한 18억프랑(12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 수치인 26억프랑에 훨씬 못미치며 전년동기 수준과 대비해 11억9천만프랑이 감소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은 전했다. 로슈의 매출액은 2%가 증가한 147억3천700만프랑에 달했으나 당초 기대했던 150억프랑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준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