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달러화는 주가가 상승하자 경제회복에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고조되면서 4일만에 처음으로 유로에 대해 상승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78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0.9837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달러화는 또 엔화에 대해 장 초반 달러당 116.33엔까지 떨어졌으나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오후 늦게는 117.38엔에 거래를 마쳐 전날의 118.37엔보다 하락했다. 이날 S&P 500지수가 2주래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보이자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신규실업자수가 증가하고 7월 산업생산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제한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엔화가치가 급등한 것은 15일 미국 국채 만기이자상 환을 앞두고 일본계 투자자들이 엔화 매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버팔로 소재 M&TT의 브라이언 테일러 수석 트레이더는 "주식시장 호조로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갈수록 미국시장에 대해 안정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