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판매액이 지난해 7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 98년 이후 4년 사이에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 법제실이 14일 국무조정실로부터 복권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10개 발행기관에서 총 23종(1조2천319억원 규모)의 복권을 발행, 7천112억원 어치의 복권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3천209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던 지난 98년보다 2.2배 가량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00년(5천74억원)에 비해서도 2천38억원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복권판매 수익금은 1천834억원, 수익률은 25.8%를 기록해 2000년33.1%의 수익률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제실 관계자는 "복권 발행기관의 난립과 과당경쟁으로 사행심만 조장한 채 판매 수익률은 악화되고 있다"며 "최소한의 규율을 법제화하거나 10개 복권발행기관을통합, 유통.발행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