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제가 대체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방금융 경제동향'에 따르면 2·4분기 지방소재 대형 소매점의 작년 동기대비 판매 증가율은 울산 52.9%,경남·경북 39.8%,충북 20% 등으로 높게 나왔다. 충남(4.3%)과 광주(5.1%)를 제외한 다른 지역도 1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4분기 승용차 등록대수도 작년동기대비 평균 11.5% 불어났다. 건설투자규모는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39.9% 늘어났지만 전분기(76.4%)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지방의 은행수신고는 이 기간동안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7조2천5백20억원이 늘어 전분기(7조2백10억원)와 비슷했다. 은행 대출도 전분기에 비해 14.7% 늘어난 19조3백40억원을 기록했다. 지방 평균 어음부도율은 0.12%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부산이 0.19%로 가장 높았고 인천(0.15%),광주·전남·전북(0.14%),대구·경북·제주(0.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