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자랑스러운 무역인상' 첫달(7월) 수상자로 선정된 3명의 중소기업가들은 고부가가치 아이디어제품 발굴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해외 틈새시장을 다변화,국내 수출기업의 본보기가 됐다. 수상업체는 무역의날 포상업체 선정때 가산점을 받고 무역협회와 KOTRA로부터 수출시장 개척도 지원받게 된다. 권승렬 제이슨상사 대표 국내 신발산업이 본격 하향세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91년 그는 스케이트보드화 골프화 등 특수신발 시장에 눈을 돌렸다. 초창기엔 외국 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했다. 2000년까지 매년 50%에 육박하는 수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43개국에 제품을 내보낸다. 올 1∼5월 중 1천3백98만달러 수출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4.6%에 달했다. 최근 고급 골프용품 브랜드 '빠제로(Pajero)'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내년 수출목표를 5천만달러로 정했다. 이종진 서광전자 이사 매출액의 70%를 수출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 선두업체인 서광전자의 공장장으로 레이저가공기 등 최첨단 설비를 도입,품질 개선과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이종진 이사는 미국 자동차 메이커의 품질규격(QS9000)과 환경경영(ISO14001) 국제규격을 획득,해외 바이어에게 신뢰를 심어주면서 품질혁신 운동인 "6시그마" 정착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근 휴대폰용 PCB를 자체 개발,새로운 수출 전략상품으로 육성하는 등 특수 PCB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균길 서한메라민 대표 자체 기술개발로 내수 시장에서 성장기반을 다진 뒤 수출 시장에 진출한 기업. 지난 91년 법인 설립과 함께 피아노용 배커를 국산화해 연간 1백30만달러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95년엔 PCB 가공용 백업보드를 개발,대덕전자 등 전자 가공품 수출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가전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목재무늬 외장재 "우드민"도 자체 생산,중소 전자업체에 공급해 연간 1백만달러 가량의 수입대체 성과도 거두고 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