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은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 단행하고 있는 감원규모가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5천여명에 이른다고 13일 발표했다. 캐럴 맥코비치 IBM 대변인은 "감원작업이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요청에 따라 IBM 최고 경영진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01~2002년 자체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한 다른 부문에서 1만4천213명,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문에서 1천400명 등 1만5천600여명을 감원할방침이다. 매코비치는 글로벌 서비스 부문과 다른 부문의 감원 대상 직원 가운데 57%가 이미 회사를 떠났으며 나머지가 오는 9월중 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문에서는 3%만 퇴사한 상태이며 나머지가 이달 말중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감원이 완료되는 다음 달말께 전체 직원 수는 현재의 32만명에서 30만5천명으로 줄어든다고 소개했다. IBM은 앞서 지난 6월 감원방침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IBM은 이밖에 새뮤얼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와 존 조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SEC의 새 규정에 따라 회사 결산보고서에 대한 확인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샌프랜시코.뉴욕 AFP.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