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13일 S&P 500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38개 기업이 내년부터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비용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S&P는 스톡옵션의 비용처리는 전체 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회계결과에 별다른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관행적으로 현금 보상 대신 주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술 및 통신기업들의 회계결과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조치가 현실화 되면 S&P500지수 편입종목들의 2003년 회계연도 수익이 60센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상계하는 기업들이늘어날수록 이같은 수익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S&P는 지적했다. 또한 2002년 회계연도에 S&P 500지수 전체 기업들이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올해 실적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까지 S&P 500지수 편입기업 중 보잉과 윈 딕시만이 종업원들에게 부여한스톡옵션을 사업 비용으로 처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