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미국이 12일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적용 예외품목으로 일본제품 25만t을 포함한 37개 품목을 추가로 발표함에 따라 對美보복관세 발동을 보류하는 방안의 검토에 들어갔다. 보복관세를 발동하면 미국정부의 역보복조치를 초래, 자유무역체제를 흔들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대신 일본정부는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가 설치한 분쟁처리소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미국 철강세이프가드의 시비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공식적으로는 "미국의 추가조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적용제외를 요청한 품목 모두가 대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태추이를 계속 지켜보겠다"(통상정책국)는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