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대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생산업체인 미국의 인텔과 AMD가 다음달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국제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다음달 자사의 2-2.5㎓급 펜티엄4 프로세서 제품군의 가격을 상반기에 이어 추가로 인하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AMD도 이에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 증권의 조 오샤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는 "양사의 가격인하는 다음달1일께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하조치는 펜티엄4급 프로세서를 시장주류 제품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AMD도 인텔에 이어 자사의 애슬론 XP 그로세서의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샤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가격인하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고속 펜티엄4 프로세서의 경우 최고 25%의 가격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의 조너선 조셉 애널리스트도 "현물시장에서는 이미 이같은 소문이 나돌면서 2㎓급 이상 펜티엄4 프로세서의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당사자인 인텔과 AMD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