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의 오너들이 보유주식을 매각했다다음날 매각한 거의 전량을 다시 사들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6월 하순 이후 적어도 16개사에서 오너가 자사주식을 대량으로 팔았다 되사는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증권세제가 시행되면 장부상 이익이 큰 주식을 매각할 경우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연말께 이같은 거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3월말 결산기업은 보통 6월 하순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총회후에는 경영실적공시의 투명도가 높아 내부자거래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보유주식의 일시매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