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세계 13위권이었지만 1인당 수출액은 36위권으로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대만에도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세계무역기구(WTO) 통계 등을 활용, 지난해 수출액 및 인구수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174개국의 1인당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우리 나라의 1인당 수출액은 전년(3천644달러)보다 12.8% 감소한 3천178달러로 세계 36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 1위는 싱가포르(2만9천781달러)이고 2위는 홍콩(2만8천129달러), 3위는 아일랜드(2만1천838달러)로 이들 나라는 우리 나라 1인당 수출액의 약 6.87∼9.37배에달했다. 아울러 캐나다(8천452달러)는 13위, 독일(6천915달러)은 19위, 대만(5천375달러)은 20위, 말레이시아(3천720달러)는 29위, 일본(3천184달러)은 35위로 역시 우리보다 1인당 수출액이 많았다. 이밖에 ▲아일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 개방형 통상국은 물론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선진공업국과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보유국 및 이스라엘 등이 우리보다 순위가 높았다. 반면 미국(2천682달러)은 41위, 중국(209달러)은 116위로 우리보다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