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 대치,역삼,목동 일대 입시.보습.어학원 등 각종 학원에 대해 국세청이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 해당지역 학원에 일대 비상이 걸렸다. 13일 학원가에 따르면 강남 대치동, 역삼동과 양천구 목동 학원 수십곳에 이날오전 세무당국 직원들이 불시에 들이닥쳐 관련 자료들을 일제히 압류해 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세금 탈루를 위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소규모고액과외방 들에 대한 조사가 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올들어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신용카드를 받지않는 업종 중 학원이 정도가 심해 중점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가는 그러나 이번 조사가 최근 강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고급 학원들이 이같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에 따라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치, 역삼, 목동 등 특정 지역에만 집중돼 국세청이 지역별로 일상적으로 실시해온 세무조사나 지난 6-7월 실시된 집중 세무조사와는 별도로 고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학원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지역 모 학원 관계자는 "강남 지역 학원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여론몰이가 진행되고 있어 곤혹스러울 따름"이라면서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이 어디있겠냐"고 걱정했다. 또다른 학원 관계자는 "입시관련 학원이 아닌데도 단지 강남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며 "단순히 신용카드 취급여부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학원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며 뒤숭숭한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