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 규모가 연간 21%씩 성장해 2006년이면 총 38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소재 국제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은 13일 이같이 전망하고 금융과 통신, 미디어, 정부 및 기업 부문이 IT 서비스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IDC는 특히 한국의 경우 시스템 통합과 아웃소싱 서비스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오는 2005년이면 호주를 제치고 역내 최대 IT 서비스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을 제외한 12개 아.태 국가의 IT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호주에 이어 중국이 지난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의 영향으로 아.태지역 3번째의 IT시장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IDC는 2001-2006년에 중국의 IT 서비스 시장 규모가 41% 성장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28%와 27% 늘어나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 등 기존의 황금시장에는 그늘이 드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