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 진출한 한국의 의류봉제공장들이 정부의 인센티브가 축소되고 범죄위험이 크게 증가하면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고 현지한국인 상공인이 12일 밝혔다. 과테말라 현지 한국수출가공업협회의 회원인 대니얼 리씨는 이날 현지 라디오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과테말라에는 더이상 많은 인센티브가 존재하지 않는데다 노동비용이 급격하게 치솟고 공장유지비용이 너무 올라 많은 기업인들이 과테말라를 이미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도둑의 목표가 되는 컨테이너를 간수하는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있다고 전하면서 상당수의 기업인들이 중남미와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과테말라에서 점점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非) 전통수출업협회는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모두 42개 의류봉제공장이 과테말라를 떠났으며 이중 32개가 한국인이 경영하는 업체였다고 소개했다. (과테말라시티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