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유럽에서 폐차회수망 구축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은 2007년에 폐차회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조기에 폐차 회수거점을 정비해 해체작업의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7월에 독일, 네덜란드 등 4개국에 모두 560개소의 폐차 회수거점을 설치한데 이어 앞으로 독일 폴크스바겐의 회수망도 할용할 계획이다. 도요타가 설치한 회수거점은 독일에 100개소, 네덜란드에 270개소, 덴마크에 160개소, 스웨덴에 30개소 등이다. 독일에서는 현지진출 일본계 메이커들로 구성할 폐차 회수조직인 `MARI'가 인정하는 해체업자를 이용키로 했다. 다른 3개국에서는 정부와 업계단체가 인정하는 해체업자중에서 도요타가 선정해계약했다. 이들 4개국은 모두 폐차회수에 관한 법률제정을 마쳤으며 다른 EU회원국들도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어 도요타는 법제화가 끝난 국가부터 먼저 회수망을 갖춰간다는계획이다. 폴크스바겐과는 98년부터 폐차회수 정보를 교환해 오고 있으며 유럽전역에서 폴크스바겐의 회수망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