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등 유명백화점이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해외 유명모델이 참여하는 대규모 패션쇼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13일 국내 패션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7일과 28일, 30일과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02 The 1st Korea Fashion World in Seoul'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패션쇼에는 샤넬 전속모델로 유명한 '캐롤리나 쿠르코바'와 크리스챤 디오르의 전속모델인 '카르멘 카스' 등이 출연한다. 또 지금까지 하루 2회 정도로 그치던 패션쇼와는 달리 4일간 10회에 걸쳐 영 캐주얼과 모피, 디자이너 부티크까지 연령대와 상관없이 국내외 유명브랜드 100여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800개의 지정좌석을 마련, 총 8천명의 고객이 올가을 패션 흐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화점이 해외 슈퍼모델을 초빙해 패션쇼를연 것은 최근 몇년간 없었다"고 말했다. 패션쇼 초대권은 15일부터 25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의 패션쇼 참여브랜드에서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 제공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오는 23일 VIP 고객들을 초청해 '해외명품 가을/겨울 패션쇼'를 진행한다. 또 강남점과 영등포점, 인천점 등에서는 9월초에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패션쇼를 계획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