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뽑혔다. 미국의 온라인 금융전문사이트인 CBS마켓워치는 11일 "최근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이지만 그린스펀 의장의 영향력을 무시하는 사람은 없다"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에 이어 폴 오닐 재무장관이 2위를 차지했고,글렌 허바드 대통령경제자문회의 의장과 최근 무역촉진권한이 통과됨에 따라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 대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기업스캔들과 기업지배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진 하비 피트 증권거래위원회위원장과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법무장관도 10대 인물에 포함됐다. 의회에서는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민주당·코네티컷),빌리 타우진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위원장(공화·루이지애나)이 증시를 포함한 각종 경제관련 입법에 큰 힘을 발휘하는 인물로 지적됐다. 이밖에 이익단체인 미 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나휴 회장,세제개혁운동을 이끌고 있는 그로버 노퀴스트도 미국경제를 주도하는 인물로 뽑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