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을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으로 쪼개는 '분할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엔론 월드컴 아르헨티나사태 등 대형 금융사고와 스캔들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업분할을 통해 위험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은 씨티그룹 전체 매출의 각각 47.5%,33.8%를 차지하고 있다. 신문은 또 확장경영을 선도해온 샌포드 웨일 회장의 후계구도가 불명확한 것도 씨티그룹 분할론의 또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