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G 그룹은 다른 유력 기업의 추세에 맞춰 내년부터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저널은 AIG 그룹이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더라도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하고 모리스 R 그린버그 회장은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2001년 순수입이 주당 5센트 감소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그린버그 회장은 이런 방침은 투자자 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 기업의 스톡옵션 남용 사례로 인해 다른 회사들도 유사한 행위를 하는 것으로 여겨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는 인식이 잘못 퍼져있지만 실체보다도 이런 인식이 더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나만 돈키호테가 될 수 없고 투자자들을 위해서도,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너럴 일렉트릭 ,코카콜라, 프록터 앤드 갬블 등 유수의 회사들이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