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가가 석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달에 비해 1.8%, 수입물가는 1.6% 각각 하락했다. 수출품 가격은 농림수산품이 1.4%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데다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돼 공산품과 광산품이 1.9%, 3.2%씩 내려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환율 하락에 따라 원자재(-1.6%), 자본재(-0.8%), 소비재(-4%) 가격이 떨어져 평균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 물가는 지난 5월부터 1.8-3.4%씩 하락했고 수입 물가는 1.6-3%씩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더 크게 하락해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악화될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수출 물가지수는 전달(196.3)에 비해 더 떨어진 104.4로 지난 97년 11월(103.6)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