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미국 민간조사회사인 블루칩이코노믹인디케이터가 11일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 평균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때의 3.3%보다 0.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4분기 성장률도 지난달 3.7%에서 3.0%로 하향 수정했다. 이들은 증시약세와 기업설비투자 부진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지출의 경우 하반기(3분기 2.9%,4분기 2.6%)에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또 미국경제는 여전히 회복국면에 있어 더블딥(경기회복후 재침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휴가지인 텍사스주 크로퍼드목장 인근 바일대에서 정부관료, 재계 노동계 등 인사들이 참석하는 '경제포럼'을 주재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