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한생명 매각 협상과 관련, "한화측과 가격 문제만 남아 있다"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했다. 전 부총리는 12일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초청 강연에서 "우선협상자인 한화측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제시한 △부채비율 2백% △계열사와 대주주 등에 대한 신규출자 지원 3년간 금지 등의 방화벽을 쌓으라는 조건에 따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도 이날 "그룹측이 가격면에서도 예보쪽이 제시한 인상된 가격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양쪽이 많은 부분에서 절충을 벌여 조만간 타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가격문제를 제외한 매각조건은 협상이 재개된 지난달에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공자위가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제시한 대생의 기업가치가 1조2천억∼1조6천억원 선이어서 한화는 대생 지분 51%를 6천억∼8천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