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TFS)가 국내에 진출할 전망이다. TFS는 지난 2000년 6월 도요타자동차가 1백% 출자해 설립한 금융사업부문 지주회사로 자동차 할부금융과 자동차 보험, 신용카드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야스노 히데아키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 11일 "최근 렉서스의 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어 한국에서도 자동차 관련 금융사업을 시작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일본 본사에 금융부문 자회사를 한국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입자동차 업계에서는 금융사업을 벌이려면 일반적으로 월 평균 1백대 이상을 판매해야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 렉서스의 경우 올들어 한달 평균 2백30대(7월까지 총 1천6백50대) 이상이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 자회사 진출 여건은 충분히 무르익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수입차 업체의 금융부문 자회사로는 BMW파이낸셜코리아가 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데비스(debis)도 준비를 끝내고 조만간 들어올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