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은 약 1년뒤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주택이 지난해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빠르면 올해말부터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자산가격 변동과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택가격과 장단기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인플레이션보다 4분기 가량 앞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다. 주택가격은 인플레이션과 상관관계가 가장 밀접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발생 4분기 전부터 변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장단기 금리차는 5분기 전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가와 토지가격은 1년 6개월∼2년가량 앞서 움직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았다. 한은은 "작년 이후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인플레가 나타날 수 있어 물가상승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