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가구별 평균소득이 4년 연속 하락했으며, 어린이를 둔 절반 이상의 가구가 `생활이 힘들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9일 발표한 국민생활기준조사에 따르면 작년의 가구별 평균소득은 2000년과 대비해 1.5% 하락한 616만9천엔으로 4년째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또 18세 미만의 어린이를 둔 가구의 59.3%가 "생활이 어렵다"고 느끼며, 특히어머니와 자식으로만 구성된 가구의 경우에는 81.6%가 생활고를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자(母子)가구'의 가구소득은 252만엔 가량으로 전체 평균소득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4천566만4천여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35.8%에 달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